8000m 14좌
다울라기리(8,167m)
네팔 히말라야 중북부 다울라기리 산군
위도 : 28°41'48" N
경도 : 83°29'42" E
다울라기리[Dhaulagiri 8,167m] 7위봉
네팔 히말라야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 7위봉 다울라기리는 고대 티벳과의 교역 통로였던 칼리간다키(Kali Gandaki) 강을 사이에 두고 안나푸르나 산국과 마주보고 있다.
산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다발라기리(Dhavalagiri)에서 비롯되었는데, 'Dhavala'는 '희다'는 뜻이고 'Giri'는 '산'이란 뜻이니 다울라기리는 '하얀 산'을 의미한다. 다울라기리 산군은 동쪽의 투크체피크(6,920m)에서 서쪽 푸타히운출리(7,426m)까지 40Km에 걸쳐 주산맥과 지맥들로 이루어졌는데 이 안에 다울라기리 1봉에서부터 6봉이 연이어 있고, 그밖에 추렌히말, 구르자히말 등이 솟아 있다.
1950년 프랑스대(모리스 에르조그 대장)가 다울라기리를 오르려다가 등반 루트를 찾지 못해 결국 안나푸르나Ⅰ봉으로 목표를 바꾼 이야기는 유명하다. 프랑스원정대의 7회에 걸친 도전에도 정상을 허락하지 않다가 1960년 이 산에 세 번째로 찾아온 스위스 합동대(대장 막스 아이젤링)에 의해 마침내 초등되었다.
북동릉 루트를 선택한 스위스대는 카라반 대신 경비행기로 타파고개(5,200m)와 북동콜(5,877m)에 물자를 수송하는등 치밀한 등반활동을 펼쳐 5월 13일 6명의 대원이 무산소로 정상을 밟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 박철암 대장이 이끄는 경희 대학팀에 의해 최초로 정찰되었으며, 1986, 1988년 두 차례의 시도 끝에 부산합동대의 최태식 대원에 의해 북동릉 루트로 등정되었다.
이후 1996년 봄 엄홍길, 1997년 봄 박영석, 한왕룡, 김헌상, 2005 봄 최임복 등 6명의 등정자 밖에 없을 정도로 다울라기리1봉(8,167m)은 총 14개의 8,000m급 거봉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초등 되었다.
그만큼 등반과 어프로치가 어려워 M.Herzorg는 '난공불락의 산'이라며 고개를 내저은 산이기도 하다.
특히 다울라기리1봉 남벽은 로체 남벽, 안나푸르나 남벽과 더불어 히말라야 3대 남벽 중의 하나이다.
2007년 다울라기리(8,167m) 등반
2009년 다울라기리(8,167m) 5월 1일 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