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m 14좌
마칼루(8,463m)
네팔 히말라야. 네팔과 티벳의 국경.
위도 27°53' N,
경도 87°05' E
마칼루 [Makalu 8,463m] 5위봉
네팔 쿰부 히말라야의 가장 동쪽에 있으며 히말라야 산악 가이드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셰르파 족의 고향으로 초오유, 에베레스트, 로체 등 8000m급 봉우리가 4개나 몰려있다.
마칼루의 모습이 바깥에 최초로 알려진 것은 1921년 영국 에베레스트 정찰대가 북 카르마 계곡으로 들어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였다.
하지만 마칼루는 다른 히말라야의 고봉에 비해 비교적 늦은 1954년 봄에 첫 등반시도가 있었다.
마칼루의 초등정은 1955년 봄에 재도전한 프랑스 원정대가 해냈다.
장 프랑코 대장과 7명의 등반대원, 지질학자, 의사로 구성된 원정대는 3주간의 카라반 끝에 4월 4일 4700m지점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프랑스대는 전년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등반을 진행해 40여 일 동안 북서릉의 7800m지점까지 6개의 캠프를 건설했다.
첫 정상공격조로 선발된 리오넬 테레이(Lionel Terray)와 장 꾸지(Jean Couzy)가 5월 15일 정상을 밟은 이후, 마칼루 초등정은 8000m급 봉우리 초등정사에 유래가 없는 대원 전원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초등정에서 대원 모두가 등정했지만 마칼루가 다른 8000m 급 봉우리에 비해 쉬운 산은 아니다.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률이 49.5%에 달하는 것에 비해 마칼루는 2003년까지 시도한 167개 팀 중 55팀만 정상에 올라 성공률은 32.9%에 불과하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1974년 마칼루 남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1981년과 1985년에도 초등 루트를 등반했지만 1986년에야 4번의 시도 끝에 등정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1982년 한국산악회 마칼루 학술원정대가 처음 시도했다. 대원과 학술조사팀, 보도팀 등 16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원정대는 등반 시작 49일 만인 5월 20일 남동릉과 동벽을 경유하는 변형 루트로 등정 성공한다.
등정자인 허영호씨는 쿠쿠츠카의 무당벌레 대신 그 자리에 카라비너와 네잎 클로버를 두고 내려온다.
이후 엄홍길씨는 스페인 후아니또 오이에르자발의 국제대에 합류해 북서릉으로 국내 2등을 룬다. 박영석씨는 3번의 도전 끝에 2000년 봄 이현조씨와 함께 세계 64번째로 등정 성공했다.
2001년에도 한왕용, 김미곤씨가 북서릉으로 등정해 현재까지 마칼루를 등정한 한국인은 6명이고 7차례의 원정등반이 있었을 뿐이다.
2008년 마칼루(8,463m) 5월 8일 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