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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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없는 장애산악인 김홍빈의
꿈과 희망. 열정의 끝없는 도전!!
세상의 모든 인간의 삶의 진리는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누구나 자기 몫만큼의 인생을 누리고 공수래공수거를 한다는 것입니다.
가진 자도 못 가진 자도 자기 몫만큼의 인생을 누리다는 것입니다
가끔 세상의 부러울 것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를 극복하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하는 뉴스를 접할 때면, 그 삶의 가치가 그것이 최선이었을까 생각하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어쩌면 동정 어린 시선에 그치지 않았을 내 운명을 내 스스로 열심히 개척하고 있고, 죽을 때까지 내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내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 김홍빈!”하고 칭찬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난 그저 산을 그 누구보다 좋아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산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강한 아집도 있었습니다.
산에 있어서만큼은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기분 좋았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산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어쩌면 이건 나의 운명을 예고하는 시작점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1990년 당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8천미터급 14좌 등반의 꿈을 꾸었으며, 우리 지역에서 추천 선발되어 전국의 산악인들과 훈련을 통하여 선발되어 유명한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오르고 함께 꿈을 나누는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히말라야의 여신은 내게 결코 순탄한 인생을 주진 않았습니다.
인간의 욕심에 대한 무서운 채찍질이라도 하신 것인지 1991년 북미 매킨리봉을 단독 경량 등반을 하다가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꿈 많은 청년 산악인에게 이건 죽음보다 더한 좌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암흑일 것 같았던 내 인생에 희망의 빛줄기가 보였습니다.
나의 아픔을 지켜보던 지인들이 다시 나를 산으로 인도하였고, 난 그 산에서 좌절을 극복하고 용기를 얻어 그전에 보지 못했던 제2의 희망과 도전을 꿈꾸었습니다.
단순히 나의 욕심에 그치지 않았을 산에 대한 도전이, 이제는 나로 인해 좌절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나 제2의 꿈을 가질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으리라는 사명감마저 생겼습니다.
그렇게 나의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은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속에서 성공을 이루었고, 그 꿈은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좌 완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모두 불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난 열 손가락 없는 지금 조금 느리고 불편할 뿐, 나의 꿈과 열정을 잠재울 수 없었습니다. 때론 내가 내 자신의 등반 행위를 통하여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여러분, 누구나 그렇듯이 나의 프로필을 보며 8,000m 등정을 몇 개나 했나? 그것이 궁금하고 흥미로울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건 내가 몇 개를 등정했냐가 아니고 8,000m 등반을 몇 번을 도전했느냐를 보셔야 합니다.
그것이 나의 완등보다 소중한 나의 가치입니다.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은 절반의 실패 속에서도 후회나 절망을 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난 내 자신에게 떳떳하였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도 “적어도 내 자신에게 당당하고 솔직하라”는 것입니다.
저의 14좌 꿈을 위해서 장애 속에서 또 다른 도전을 얘기하자면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지역에서 스키를 타기 시작하여 1995년 동계전국체전에서는 일반인과 함께 겨루어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었고, 이후 장애인 알파인스키국가대표선수로서 활동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였으며, 2020년 현재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7연패를 달성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새로운 경험에 당당히 도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0 YMCA 전국 자전거 국토순례를 시작으로 2011년 사이클에 도전하여. 첫해 장애인 사이클 선수권대회에 출전 2종목 2위를 했습니다. 제가 저의 애마를 데리고 강원도 횡성까지 이 지역에서 혼자 나갔을 때 선수용 자전거라고 하기엔 너무 허술하여 사람들이 쳐다보곤 했습니다. 어쩌면 비웃는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의 애마와 나의 땀은 당당히 2위라는 결실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2011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 출전부터 2013년까지 종목별 1, 2,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나의 도전에 대한 욕망은 단순히 제 욕심을 채우는 게 아닙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무단한 노력이고 내 자신의 퀼리티를 높이기 위한 나만의 체력훈련 노하우입니다.
이런 집념은 아마도 청소년 시절 대학산악부에서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산악부 안에서의 위계질서와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방법 등을 통하여 내적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예전에 비해 높은 강도의 공교육, 사교육과 엄청난 부모님의 투자로 일명 고급형 성인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갔을 때 조그마한 어려움에도 포기하고, 어떤 아이는 꿈마저 없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그것이 부모님의 꿈인지, 자신만의 솔직한 꿈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솔직한 자신만의 꿈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이 얼마나 있을까요?
내가 장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하게 이 일을 꾸준히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 그리고, “당당히 그 일을 한다는 것”, 그리고 “ 내 일에 긍지와 자부심,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순탄하다면 인생이 재미있었을까요? 내가 손가락을 잃지 않고 14좌를 완등 했다면 명예와 사회적 지위는 쉽게 얻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저를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공유하는 이 이야기, 진솔한 나만의 이야기가 더 소중하고 재미있지 않습니까? 긴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마른 나뭇가지에서 피어나는 새순처럼 여러분이 내 인생을 바라봐 주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그 새순은 장애를 떠나, 나이를 떠나 앞으로 더 아름답게, 그리고 더 향기롭게 피어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할 계획입니다.
여기엔 여러분의 격려 박수가 있다면 더욱 힘이 나겠지요.
2020년 5월
새로운 도전!
배드민턴에 도전합니다.
여러분도 희망 전도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인드를 바꾸시면 됩니다.
늦었다고 어렵다고 생각될 때 그 안에서 내 가치를 발견하시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잠재능력을 발견하면 반드시 도전하고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나만의 인생…….소중하고 가치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내가 내 자신을 소중하게 느꼈을 때 만이라는 거 잊지 마시고, 작은 성공부터 시작하고 작은 행복에 감사할 줄 알아야 큰 행복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극에 갔을 때 긁적여 보았던 시 한 편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웃도어 콜핑 홍보이사 김홍빈
손
두 손이 있을 땐
나만을 위했습니다.
두 손이 없고 나서야
다른 사람이 보였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만큼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보이지 않은
새로운 손이
그렇게 말합니다.
- 남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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